내가 가르치는 학생이 있다.
과제가 전혀 안되어있었다,
물론 시간이 남아돌았지만.
거짓말을 하다가 나에게 딱 걸린거지.
"너의 실행부족은 자기합리화야.
아 그냥 유튜브 10분만 보고 해야지.
아 그냥 인스타 10분만 봐야지.
아 틱톡 10분만 보고 머리식히자.
아 졸려. 그냥 10분만 자자."
결국 이 10분이 1시간 30분이 되었다는 것이다.
'한심한 친구 같으니라구'
"제일 문제점은 말야.
자기합리화야.
점점 실행불능상태에 빠지고
결과물이 나오지 않으니 자괴감이 들고
너는 끊임없는 순환에 갖히게 될거야"
"어떻게 해야될까?"
"미리예측하는거야.
지속적인 자기합리화 패턴이 있을거아냐?그치?
그걸 예측하고 그 악마같은 순간을 잘라버리는 거지"
"예를 들어볼게.
아 10분만 잘까?
이 생각이 드는 순간, 바로 뛰쳐나가. 화장실로.
그래서 바로 찬물로 머리를 감고, 양치를 해버려"
"10분만 인스타할까?
바로 뛰쳐나가서 찬물로 샤워를 해봐"
"악마의 속삭임이라고 생각해봐.
그리고 악마가 시키는대로 행동하지 말고,
너의 의지대로 미리 움직이는거야.
굼뜨지 말고!
바로 움직이는거야!"
그런데, 갑자기 이상한 현상이 벌어졌다.
그 학생이 곧 나의 모습이었다.
자기합리화에 빠져서
성과는 내지도 못하고
자괴감에 빠진채
짜증만 내는 모습이
그 모습이 곧 나의 모습이었다.
아, 타인을 통한 나의 모습을 볼 수 있구나.
남을 통해 나를 비추는 작업이 중요하구나.
그 사람을 비난하기 이전에
누군가를 탓하기 이전에
나의 모습이 아닐까라는 거울을 보는건 어떨까?
나야말로
하루라도 무언가를 실행해서 결과를 만드는 모습을 보이리라.
매일 1%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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